중국의 식품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광둥(廣東)성 선전의 불법 만두공장이 구정물 만두를 생산ㆍ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선전 시 룽강(龍崗)구 아이롄(愛聯) 재개발 지역에 불법으로 세워진 만두 가공공장은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변질된 밀가루와 구정물을 재료로 사용했다. 여기에다 각종 유해한 화학첨가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공공장의 만두는 크고 쫄깃쫄깃한데다 가격이 저렴해 인기리에 판매됐다. 공장은 이미 2년동안이나 운영됐고, 이 만두를 먹고 장기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토를 했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처벌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달 상하이 염색만두 파동 이후 현지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았지만, 얼마 후 계속 구정물 만두를 만들어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