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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제작자들이 ‘뮤직뱅크’ 순위에 신경쓰는 이유?
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 엠넷에는 각각 음악 프로그램이 있지만 신한류 시대에 가수와 음악제작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음악프로그램은 KBS ‘뮤직뱅크’다.

‘뮤직뱅크’는 현재 세계 54개국에 동시 생방송되고 있고 오는 7월에는 나라수가 76개국으로 늘어난다. 일본, 동남아는물론이고 유럽 남미까지 KBS월드라는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 아이돌 가수 매니저는 “‘뮤직뱅크’에 나가고 나면 우리가 간 적도 없고, 가기도 힘든 나라에서 공연해달라는 연락이 온다”면서 “요즘처럼 K팝의 위력을 실감하는 경우도 없다”고 밝혔다. ‘뮤직뱅크’가 해외 프로모션을 대신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또 ‘뮤직뱅크’가 디지털 차트와 시청자선호도, 음반차트, 방송횟수를 합산해 집계하는 K차트의 순위는 해외에서 한국가수가 자국에서 얼마나 인기를 얻고있는지를 알 수 있는 측정치로 인식될 수 있어 음악제작자들이 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령, 말레이시아 10대들은 250만 가구가 가입돼있는 아스트로(ASTRO)라는 위성 플랫폼에 가입한 친구집에 모여 함께 ‘뮤직뱅크’를 실시간으로 보며 한국팬들과 똑같이 한국가수의 음악을 소비한다.

해외로 나가는 KBS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1박2일’이 1위가 아니다. ‘뮤직뱅크’ ‘백점만점’ ‘청춘불패’(재방송)처럼 한국 아이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다.

KBS월드를 통해 외국으로 나가는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방영된지 1~2주후 영어로 자막을 입혀 나가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뮤직뱅크’는 생방송이라 자막이 없다. 그런데도 매우 시청률이 높다. 외국 팬들은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말을 배울 정도다. 제작진은 노래 제목만 영어를 병기한다. 가령, ‘CNBLUE’의 ‘직감’에는 ‘Intuition’이라고 영어 제목을 붙여준다.


 이에 따라 ‘뮤직뱅크’는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열풍이 부는 마당에 신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첨병 역할을 맡았다. 오는 7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방송할 계획이다. 뮤직뱅크가 처음으로 외국에서 방송하게 되는 것이다. 이어 올해는 홍콩, 내년에는 유럽에서도 방송을 이어나간다.

또 오는 28일 뮤직뱅크 월간지가 일본판으로 창간된다. 벌써부터 책을 사기위한 예약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뮤직뱅크 월간지는 태국판,유럽판 등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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