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4일 라디오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이제 매일 새벽 2시부터 3시까지는 신해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수많은 폐인을 양산했던 ’고스트 스테이션’의 방송이 확정됐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SBS라디오와 MBC를 왕복하며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1년 4월~2003년 3월까지 SBS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신해철의 자유분방한 입담과 다양한 음악 선곡이 청취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이후 신해철은 MBC로 자리를 옮기며 2003년 10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을 진행했고 다시 2008년 4월 SBS에서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이 부활했으나 그해 10월 다시 폐지됐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이 부활하며 기존 새벽 2시에 방송된 ’이주연의 영화음악’은 1시간 늦은 새벽 3~4시에 방송된다.
변화는 또 있다. FM4U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에 방송되던 ’굿모닝 FM‘ 진행자가 오상진 아나운서에서 이진 아나운서로 바뀌고 매일 밤 10~12시 방송되는 ’꿈꾸는 라디오’에는 가수 겸 작사가 심현보가 새 진행자로 나선다.
표준FM(95.9MHz)에서는 평일 밤 9시35분부터 10시까지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가 신설됐다. 새벽 2~3시에는 ’이동진의 꿈꾸는 다락방‘이 새롭게 편성돼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깊이있는 영화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MBC의 라디오 봄철 개편 프로그램은 내주 월요일인 9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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