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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해리포터’에...오사마 빈라덴 있다?... 美 잡지 유사성 분석
오바마는 ‘해리포터’, 오사마 빈 라덴은 ‘볼드모트’?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할리우드에서 이와 관련한 영화기획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이어 최고흥행작 시리즈인 영화 ‘해리포터’의 극중 인물 볼드모트와 오사마 빈 라덴 간의 유사성을 지적한 흥미로운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영화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와 로이터통신은 ‘해리포터와 빈 라덴 간의 기묘한 연관성’이라는 제하의 3일자 기사에서 “‘해리포터’에선 필연적으로 9ㆍ11 테러사건이 서브텍스트(숨겨진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9ㆍ11 테러사건의 잔영 속에서 ‘해리포터’의 책과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에겐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대결이 현실에 대한 비유로 읽힌다는 분석이다. 소설 ‘해리포터’는 영국에서 지난 1997년 첫 선을 보였으나 영화는 9ㆍ11사건 직후인 2001년 1편이 개봉했다. 로이터는 그 근거로 볼드모트와 오사마 빈 라덴 간의 상징적 유사성을 지적했는데, 예를 들면 극 초반 어둠의 마왕인 볼드모트는 ‘이름을 발설해서는 안되는 자’이자 형체 없는 악령으로 묘사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실체를 드러내며 최후에 해리포터와 대결한다. 볼드모트 추종자들인 ‘죽음을 먹는 자’는 알카에다를 비유하는 것이라는 지적 또한 이미 지난 2004년에 제기됐다. 마법사 어머니와 머글(인간)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혼혈인 볼드모트와 “서구의 쾌락주의와 이슬람의 율법 사이에서의 내적 투쟁”으로 상징되는 오사마 빈 라덴의 태생ㆍ성분이 비슷하다는 풀이도 있다. 이형석 기자/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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