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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수장, 미 해군 절차에 따른 것”
미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해 총살시킨 직후 곧바로 수장한 데 대해 곳곳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해 미 해군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중령 대니 허낸데즈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부대원들의 마지막 유지를 받드는 차원에서 해군은 매달 20여명의 사망자들을 수장시키고 있다면서 이들 중에는 참전용사, 퇴역군인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군함이 정해진 운항을 계속하는 동안 시신과 사망 군인의 유품을 함께 수장시키게 돼 있다.

장례 절차에 대해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사망자의 시신은 씻겨진 뒤 하얀 천에 놓여졌다”고 설명하고 사체가 물에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량이 나가는 추를 매단 시신수습용 백에 담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군 관계자가 이슬람교 의식에 따른 장례절차를 진행했고 이는 현지인에 의해 아라비아어로 통역됐다. 그는 종교의식이 끝난 뒤 시신이 바다에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사살된 빈 라덴의 사체는 아라비아해 북부 지역에서 작전 활동을 펼치던 미 항공모함 칼 빈슨호로 옮겨져 수장 절차가 진행됐다. 미군 당국은 시신을 사망후 24시간내에 매장하는 이슬람 관례를 존중, 빈 라덴의 주검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신속히 옮긴 뒤 수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시신을 수장하는 것은 이슬람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 논란이 예상된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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