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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골프 아쉬운 주말’ 준우승 3명-3위 2명
‘고지가 코 앞이었는데….’

한국골프가 이번 주말 열린 5개의 해외투어에서 우승권에 근접해 겹경사가 기대됐으나,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못하고 말았다. 2일(한국시간) 미 PGA투어 취리히클래식과, LPGA투어 애브넷 클래식에서 최경주(SK텔레콤)와 김송희(하이트)가 각각 3위와 2위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하루 전 끝난 일본 남녀골프에서도 신지애(미래에셋)과 장익제도 준우승에 머물렀고, 국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는 박상현(앙드레김골프)이 3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첫 승 소식을 아직 전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골프로서는 아쉬운 주말이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조만간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기대된다.

▶PGA/최경주 취리히클래식 13언더로 공동 3위=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선두에 2타차 단독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ㆍ7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4번홀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15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차로 뒤쳐졌다. 최경주는 동타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 18번홀(파5) 벙커에서 3번째샷으로 이글을 노렸으나 아쉽게 핀 옆으로 지나갔다. 하지만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적중률 79.2%(3위)를 기록할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을 과시했다. 한편 15언더파로 웹 심슨과 연장전을 벌인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이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으며 시즌 2승을 차지했다.

▶LPGA/김송희 애브넷 클래식 8언더 단독 2위=또 준우승이다.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테크니션이면서도 매번 우승문턱을 넘지못한 김송희(23ㆍ하이트)가 애브넷 클래식에서 6번째 준우승을 차지하고 말았다. 김송희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파72ㆍ6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합계 8언더파에 그쳐, 5타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전날 공동선두까지 올라 고대하던 데뷔 첫승을 기대했던 김송희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김송희와 절친한 최나연(SK텔레콤)은 3타를 줄여 7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투어 신지애 장익제 준우승=신지애는 JLPGA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일본의 베테랑 후도 유리에 3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후도와 공동선두였던 신지애는 1타를 줄인 반면, 후도는 4타를 줄여 개인통산 50승을 달성했다. 장익제(38)는 JGTO 더 크라운스 2011에서 호주의 브렌던 존스와 9언더파로 연장에 들어갔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러피언투어/박상현 발렌타인챔피언십 3위=박상현은 1일 이천 블랙스톤골프코스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리 웨스트우드, 앙헬 히메네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첫날부터 상위권에 랭크돼 한국인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세계랭킹 1위 웨스트우드의 벽에 막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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