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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0P 보인다” VS “2000P 깨진다”
본지, 국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대상 5월 증시전망 설문
강세장 주장

중동 등 해외 불확실성 감소

글로벌 자금 채권서 증시로

정유·화학·보험주 매력적


약세장 주장

美 2차양적완화 종료 불안감

증시 역사적 최고점 도달 부담

IT·금융株 상대적 메리트

▶2300, 보인다

▶2000, 깨질 수 있다
 
=반면 5월 증시를 가장 비관적으로 본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1950~2200포인트)의 생각은 다르다.

이 센터장은 “5월엔 6월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한국 시장이 이머징 아시아 대비 역사적 최고점에 있는 것도 부담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평균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을 감안했을 때 적정주가는 2050~2100포인트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글로벌 경기 자체가 더블딥을 벗어난 것은 확인됐지만 향후 회복의 속도의 문제다. 미국의 경우 (신규) 고용이 월평균 25만~30만명 정도 나와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중국의 경우도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2분기에도 소프트랜딩을 확인하는 국면이지 경기부양 쪽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갈림처는 車ㆍ화학=엇갈린 다른 증시 전망은 지난해부터 주도주로 군림해온 자동차ㆍ화학주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로 이어진다.

유 센터장은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와 정유ㆍ화학을 보험, 반도체와 함께 5월 투자유망 업종으로 꼽은 반면, 이 센터장은 에너지ㆍ화학과 자동차는 쉬어갈 것이고 상대수익률 측면에서 IT와 금융이 더 나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5월 증시에 대해 강세론을 펼친 이는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2280~2300포인트)이다.

유 센터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실적 시즌 불확실성, 프로그램 매도 출회로 4월 증시의 탄력성은 3월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5월에는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증시의 실적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반등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글로벌 자금의 흐름 또한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조정은 장기간 지속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불확실성 완화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춰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가 최근 두 달 사이 2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5월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며 유동성에 의한 상승 랠리가 이어져 23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있는가 하면,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약화와 6월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 등이 증시를 2000선 아래로 끌어내릴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27일 국내 1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5월 증시 전망을 물은 결과, 코스피의 예상 평균 밴드는 2107~2281포인트로 나타났다. 26일 종가(2206.30) 대비 하단으로는 100포인트, 상단으로는 75포인트 정도 열려 있는 만큼 산술적으로는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 가능성에 다소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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