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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협의회 첫 참석…강만수 회장 소감은…“집주인에 물어봐”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22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금융협의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회의장에 들어선 강 행장은 한줄로 늘어서 김 총재를 기다리고 있던 다른 시중은행장들을 찾지 못하고 테이블을 두리번거리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의 거물급 행장이란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보였다.

강 행장은 김 총재와 거의 동시에 회의장에 입장했다. 회의 테이블 자리도 김 총재 옆에 마련돼 있었다. 보통 산업은행장은 총재 맞은 편에 앉는다. 한은 측에서 강 행장의 격을 고려한 듯 보였다.

첫 회의 참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강 행장은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총재와 함께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집주인에게 물어 보세요”라는 농담으로 피해갔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 김중수(오른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이 금융협의회를 열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만수(오른쪽 첫번째) 산업은행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는 전산사고 수습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김 총재는 모두 발언에서 “뉴욕, 유럽, 중동 등 어느 쪽을 돌아보든 밖에는 굉장히 위기가 많다”면서 “그런데 국내는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이 잘 굴러가고 있다. 예전에는 외부 위험이 이 정도면 시장이 움직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 행장을 비롯해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클레인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는 불참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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