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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e뱅킹 신규고객 기록도 없어졌다
재등록 요청 은폐 드러나

카드거래내역 원장은 복구


농협중앙회의 전산장애 사고로 인터넷뱅킹 신규 고객(11~12일 등록)의 거래기록이 삭제되어 고객에게 새로 인터넷뱅킹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 지금까지 이번 사고 이후 인터넷뱅킹은 복구됐고 고객정보 훼손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이 계속해서 이번 사건을 축소ㆍ은폐한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또 11~12일 농협에 신규로 전자금융거래를 신청한 고객은 지점에 방문해 새로 거래를 터야 한다.

이와 함께 농협은 훼손된 신용카드 거래내역 원장을 복구했으며 현재 최종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540만 농협 카드고객은 카드 사용내역 청구서를 받지 못했고, 가맹점은 거래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한편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수사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지난 17일 농협 및 IBM 직원 3~4명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도 2~3명의 참고인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날 서버 운영시스템 삭제명령이 내려진 노트북을 관리하는 한국IBM 직원 한모 씨를 소환조사했지만 그는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삭제명령이 해당 노트북에서 내려진 것은 확실해 한 씨가 아니더라도 서버 운영시스템 삭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최고 접근권한’을 가진 농협 및 한국IBM 직원 등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창훈ㆍ백웅기 기자/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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