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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 글로벌 스타로서의 잠재성
얼마전 가수 지나(24)가 ‘세바퀴’에서 치어리딩 춤을 선보이자 남자 게스트들이 죄다 쓰러졌다. 지난 16일에도 도발적인 의자춤을 추며 아이비 ‘아하’를 표현해내 브라이언과 김광규 등 남성 게스트를 혼미케했다. 우월한 ‘기럭지’의 글래머 몸매에서 나오는 웨이브 동작 하나로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지나는 아시아, 월드 스타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오랜 기간 캐나다에서 살아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며 비주얼에 맞는 춤과 섹시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 글로벌화돼 있다. 지나는 건강하고 글래머러스한 섹시함에서 손담비와 유사한 점이 있지만 손담비와는 다른 잠재적 매력이 기대된다.

지나가 올초 열린 비스트의 도쿄 쇼케이스에서 오프닝을 장식할 때만 해도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글로벌 가수로서의 느낌이 난다며 주목하기도 했다.

지나는 지난 해 7월 데뷔곡 ‘꺼져줄게 잘 살아’를 시작으로 ‘블랙 앤 화이트 (BLACK & WHITE)’를 히트시키고 후속곡 ‘벌써 보고싶어’를 부르고 있다. ‘벌써 보고싶어’는 잔잔한 발라드지만 이전의 두 곡은 애절한 ‘뽕끼’를 잔뜩 머금은 파워풀한 곡이다. 지나는 이처럼 트렌디한 음악에 잘 어울린다.


지나는 문화와 정서 차이로 한국에서 적응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 연습생 시절 “죽고 싶었다”는 충격 고백을 하기도 했다. 2008년 걸그룹 오소녀로 데뷔도 못하고 팀이 공중분해돼버렸고, 당시 같은 멤버였던 유빈(원더걸스)과 유이(애프터스쿨) 전효성(시크릿) 등이 그룹을 통해 인기를 얻자 상실감이 더 컸을 것이다.

지나는 오소녀 중 유일하게 솔로 가수로 데뷔해 혼자 싸워나가야 한다. 현재로서는 완전한 성공은 아니지만 제법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스타, 글로벌 스타가 되려면 가창력으로만 되는 건 아니다. 퍼포먼스가 매우 중요하다. 지나는 기본 이상의 가창력과 ‘마네킹 몸매’를 지녀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보아가 현지화를 통해 월드스타로 부상했다면 지나는 글로벌화(化)를 통해 월드스타의 길을 가면 된다. 지나는 이미 제법 글로벌화돼 있는 상태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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