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로야구, 믿고 쓰는 ‘용병투수 전성시대’
96명중 12명. 현역 프로야구 투수 중 외국인 용병의 비율이다. 전체의 12.5%밖에 안되는 선수들이지만 2011년 프로야구 초반 마운드는 용병투수들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일 현재, 류현진(24ㆍ한화)과 김광현(23ㆍSK) 등 토종 에이스들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로페즈(36ㆍKIA), 니퍼트(30ㆍ두산), 나이트(36ㆍ넥센) 등 용병 투수들이 시즌초반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 수준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다승 부문은 니퍼트(3승)가 송은범(SK)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경기서 3승을 거둔 송은범에 비해 세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한 니퍼트 쪽이 좀더 ‘실속’있는 다승왕이다. 니퍼트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59점으로 3위를, 탈삼진 부문에서도 15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009년 이래 3년째 한국무대서 활약 중인 로페즈의 성적도 놀랍다. 다승 공동 3위(2승)을 기록 중인 그는 2경기서 2승을 따내며 ‘승리 수호신’의 모습을 굳혀가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1.69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넥센나이트<왼쪽부터>, 로페즈, 더스틴 니퍼트

올 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나이트 역시 팀의 에이스가 됐다. 타선지원 부족으로 2패를 안은 것은 뼈아프지만 평균 자책점 1.77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삼진도 14개를 기록,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체면을 구긴 것은 토종 에이스들. 국내 최고의 투수로 불리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8.27점을 기록하며 3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피안타 21개, 피홈런 4개로 각각 해당 부문 ‘선두’를 달리는 굴욕에 빠졌다. 김광현 역시 평균 자책점 5.59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