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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소련 우주선 캡슐 30억원에 팔려
12일 가가린 우주비행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경매에서 가가린이 첫 우주비행 때 탄 것과 같은 기종인 ’보스토크 3KA‘ 우주선 캡슐이 288만 달러(약 31억원)에 팔렸다. 이 캡슐은 러시아 기업인이 구매해 조만간 본국으로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 경매소 부소장 데이비드 레덴은 “우주선 캡슐을 러시아 투자펀드 사장 예브게니 유르첸코가 구매했으며 그가 캡슐을 러시아로 가져가기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이 캡슐은 직경 2.2m 크기의 원형이며, 내부에 장착됐던 비행 및 통신 시스템은 제거된 상태다.

보스토크 3KA 우주선은 가가린의 우주비행(4월 12일) 2주 전인 1961년 3월 25일 우주복을 입힌 마네킹과 개 ’즈뵤즈도치카‘를 태우고 우주로 발사됐다. 가가린의 우주 비행에 앞서 수행한 마지막 시험 비행이었다. 우주선은 성공적으로 비행을 끝내고 지구로 돌아왔으나 귀환 캡슐은 지상에 충돌해 심하게 훼손됐다.

캡슐은 이후 소련의 비밀 우주연구소에 소장됐다가 1996년 소더비 경매소에 등장했다. 레덴 부소장은 “만일 이 캡슐에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가가린이 탔던 우주선 ’보스토크 1호‘ 발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큰 역사적 의미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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