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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표 문화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5월 5일 개막
누적 2465만명이 참가한 대표적인 서울의 연례 문화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 예산은 지난해의 절반인 15억원으로 줄었지만, 각종 시민단체와 협력해 축제의 내실을 기했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2003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4계절 축제(2008), 궁 축제(2009) 등 다양한 테마로 변화를 모색해오다 지난해부터 ‘넌버벌퍼포먼스’를 주제로 하는 공연예술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의 기조를 유지해 ‘봄을 부르는 몸짓, 봄짓’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300여회의 국내외 넌버벌퍼포먼스가 무대 위에 올려지고, 시민들은 이 공연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호주 아트그룹 웰이 설치한 그레이트북 및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열린 각종 거리 공연.
‘난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 국내 대표 넌버벌퍼포먼스와 캐나다ㆍ스페인ㆍ호주ㆍ중국 등 11개국 41개 공연 단체의 공연이 축제 기간 동안 곳곳에서 벌어진다.

축제 개막일인 5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1만명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가 열린다. 호주 아트그룹 ‘웰(WELL)’은 서울광장에 9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큰 책 ‘그레이트 북’을 설치해 인터랙티브 아트, 퍼포먼스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개막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했던 스페인 공연단체 ‘라 푸라 델 바우스’의 레인보우드롭스가 특별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이 공연에서는 불꽃쇼, 아크로바틱, 공중극에 더해 시민 50여명이 30m 상공에서 인간그물을 연출해 서울의 밤을 수놓는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축제를 위해 축제 마을 ‘빅탑빌리지’를 조성했다. 1100여석 규모의 축제극장, 총 3개동 2000여석의 극장 시설이 마련돼 각종 공식초청작들이 무대에 올려지고, 체험 프로그램, 각종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나눔 캠페인도 열린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여의도한강공원에 치중됐던 공연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도 열도록 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또 올해부터는 서울시가 이 축제 기간 동안, 영국 런던 템즈페스티벌과 공동으로 세계의 강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을 테마로 9개국이 연계해 환경에 대한 재인식을 촉구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까지 서울과 런던 양 축제에서 워크숍, 전시 등을 교대로 개최한다.

공식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20일부터 실내 공연 사전예약을 받으며, 축제 관련 스마트폰 앱은 오는 25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지난 9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시민참여율과 축제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며 “소비성 축제가 아니라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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