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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과 이혼한 영부인, 이혼사유는 ‘대선 출마’
알바로 콜롬 과테말라 대통령이 지난 8일 이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 대통령의 아내 산드라 토레스 여사가 제기한 이혼소송을 가정법원이 이날 공식 허가했다.

대통령이 이혼한 이유는 가정 불화도 불륜도 아닌 차기 대선 출마 탓.

과테말라 헌법은 대통령 가족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토레스 여사는 현 정부의 빈곤 구제 프로그램을 이끌며 정책 수혜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토레스 여사는 이혼 허가로 오는 9월 대선에 나설 수 있게 됐으나 당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2월 현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당인 애국당의 오토 페레스 몰리나가 42.9%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비해 토레스 여사는 11.1%에 그쳐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몰리나는 지난 2007년 대선에 나섰지만 패했다. 그는 현 정부의 최대 약점인 ‘최악의 살인사건 발생률’을 집중 공격하며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솔로’가 된 콜롬 대통령은 지난 9일 통신장관 등과 함게 케찰테난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혼전과 별다른 차이 없이 대통령으로서 업무에 나서고 있다.

토레스 여사는 그의 세번째 아내로 둘은 8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둘은 비록 ‘정치적’이유로 이혼했지만 이후에도 자녀 양육 등에서 서로 돕기로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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