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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족 노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집필”
- 재테크 서적펴낸 권인원 금감원 국장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미래를 위한 저축ㆍ보험의 활용은 무엇보다 중요하더군요.”
권인원 금융감독원 리스크검사지원국장은 금융 재테크 관련 서적을 집필하게 된 이유를 묻자 가족 이야기부터 먼저 꺼낸다.
금융감독 당국 실무 책임자가 재테크서적을 낸다는 것도 이례적인 일인데 그것도 가족을 위해 냈다고 한다.
“책 내용 중엔 제 가족ㆍ친지들의 사례도 솔직하게 언급했습니다. 일부는 그들이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는 이번에 ‘실생활 맞춤식 저축ㆍ보험 길라잡이’라는 책을 통해 가족과 노후생활을 이끄는 법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게 인생의 목적인데 노후, 사망, 질병의 위험 등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이 34%, 현재 30세 가장이 6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10% 등 가족 전체의 행복을 위협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저축을 하지 않고, 보험조차 제대로 된 것을 선택하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일례로 우리나라 사람 중 종신보험에 가입해 만기까지 유지하는 사람은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연금보험의 경우 가입자의 60%가 5년 안에 해약해 이자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고 한다.
결국 인생의 행복을 위협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저축과 보험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 셈이다. 권 국장은 자신의 금융 경험을 살려 이 같은 길라잡이를 만들게 된 것이다.
그는 한국은행 출신이지만 보험 부문에서도 실무를 경험해 양쪽 모두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
감독 당국의 위치에서 바라본 금융회사들의 상품 중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요건을 갖춘 것들을 골라 비교 분석까지 했다.
“정말 많은 종류의 저축ㆍ보험상품이 있지만 어떤 게 자신에게 맞는 건지 알긴 어렵습니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설명코자 노력했습니다.”
왜 저축과 보험이 필요한지, 어떻게 가입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는지에 대해 실용 사례를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모든 보험계약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8000억원에 달하는 휴면보험금과 휴면예금을 찾는 방법, 주택연금제도, 비과세 및 세금우대저축제도 등 유익한 생활정보와 사회보장제도도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정보가 없으면, 그리고 그 정보를 활용할 줄 모르면 노후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게 권 국장의 지론이다. 그럼 그는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권 국장은 “그냥 아파트관리비 내듯 저축과 연금ㆍ종신보험을 꾸준하게 들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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