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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2021년까지 폐기 목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1~4호기 폐쇄에 30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있는 가운데 이르면 10년뒤인 2021년까지 폐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원자로를 GE와 공동으로 제작한 도시바가 2021년 폐쇄를 목표로 한 1~4호기 폐쇄안을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에 제출했다. 원전 폐쇄까지는 통상 3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시바 측은 기술적으로 10년 6개월만에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후쿠시마 원전은 이르면 2021년 폐쇄될 전망이다.

도시바 측은 사고 발생으로부터 6개월 후 원자로가 안정적인 냉각상태가 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그동안 잔해 철거 등 패쇄작업을 위한 환경 조성을 병행한다. 이후 5년간은 원자로 압력용기내 연료봉이나 저장조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를 꺼내 다른 용기에 밀폐, 철거할 방침이다.

도시바 측은 미국 스리마일 사고 당시 핵연료를 꺼내는데에 11년이 걸린 것과 관련 “당시에는 법적 수속과 대책 검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기술 혁신으로 원격조작을 통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5년 안에 가능하다”며 “단지 핵연료나 해체후 폐기물 처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도쿄전력의 에노모토 토시아키 고문은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에 착수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고 예상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손상된 핵연료를 꺼내는 전용장치부터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폐쇄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민이 우려하는 것처럼 방사성 물질을 남긴 채로 묻는 일은 결코 없다”며 “핵연료는 반드시 꺼내서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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