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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多ㆍ下ㆍ高, ‘ETF 전성시대’ 활짝
상품 다양화(多)와 수수료 인하(下), 높은 수익률(高)이 맞물려 상장지수펀드(ETF) 전성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펀드 자금 이탈이 계속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TF는 낮은 거래비용과 상대적으로 높은 투명성,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으로 투자자들에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韓 ETF 종목수 日 곧 추월= 올 들어 다양한 ETF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연초 농산물선물 ETF(미래에셋맵스운용)을 시작으로 콩ㆍ구리선물 ETF(삼성운용), 달러선물 인버스 ETF(우리운용)에 이어 8일 금은선물ETF(미래) 등 3개 ETF가 추가 상장돼 올 들어서만 신규로 상장한 ETF가 22개에 달한다. 전체 ETF 상장종목수는 총 86종목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일부터 ETF의 최소 상장액 기준을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장 문턱을 낮추기로 해 더욱 다양한 ETF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신상품 출시가 용이해짐에 따라 한국은 원상장(해외ETF 교차상장 제외) 종목수 기준으로 아시아 1위인 일본(90개)을 상반기 내로 제치로 곧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낮은 수수료 매력 더 커져= 지난해 국내주식형 ETF의 연평균 보수(0.43%)는 일반주식형 펀드의 총비용 연평균 1.64%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거래소가 ETF 유동성공급자인 증권사들에 대해 그동안 인센티브 차원에서 자기매매수수료에 대해서만 일부 환급해주던 것을 앞으로는 장중매매수수료, 시간외매매수수료, 위탁매매수수료도 환급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연쇄적으로 고객이 내는 ETF 수수료도 낮아질 여지가 커졌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ETF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연말까지 무료화하는 등 업계 자율적인 수수료 인하 노력도 확산될 조짐이다.

또 상대적으로 거래가 부진했던 채권ETF에 대해 거래소 지난 1일부터 수수료를 1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하는 등 ETF의 낮은 수수료 매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펀드 수익률 2~5위 ETF가 싹쓸이= 수수료가 낮더라도 수익률이 좋지 않으면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는 법.

올들어 국내주식형에서 2382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모든 유형의 펀드 자산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7조2610억원(4월6일 기준)으로 전년말 대비 1조2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은 ETF가 수익률 면에서도 일반 펀드를 앞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주식형 ETF의 최근 1개월 평균수익률 6.33%로 전체 33개 펀드 유형 가운데 녹색성장 펀드 7.82%에 이어 다음으로 높다.

국내주식형 펀드 기준 연초이후 수익률에서도 1위(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 펀드, 25.2%)를 뺀 나머지 상위 2~5위를 모두 ETF가 휩쓸고 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 ETF(23.3%), 삼성KODEX자동차 ETF(20.6%), 대신GIANT현대차그룹 ETF(19.6%), 삼성KODEX철강 ETF(19.2%) 순이다.


◆ETF(Exchange Traded Fund)= 특정한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운용되는 투자신탁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과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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