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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이후 韓-日 경협강화 필요”
후카가와 日와세다대 교수

산업 세미나서 주제발표


일본 대지진은 한ㆍ일 양국 간의 산업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해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통합 패키지를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본 교수의 의미있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내 한국 경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8일 산업연구원(KIET)이 주최한 ‘일본 대지진 후의 한ㆍ일 산업협력 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일본 대지진은 한ㆍ일 양국 시장이 이미 상당부분 통합된 현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ㆍ일 양국 간에는 자연재해에 따른 위험 분산을 목적으로 하는 에너지 협력과 공장입지의 분산 투자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양국의 시장이 실질적으로 통합돼 있음을 전제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집적을 형성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이번 지진이 한국 기업에 호기로 작용할 여지는 있지만 실제로는 부품소재의 대일의존이 커 일본 경제의 부진은 한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전제하에서는 대일무역적자 논의가 무의미하며 통합시장의 규모나 활력을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항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일본 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엔고 ▷법령준수나 환경보호 코스트 ▷높은 법인세 ▷FTA 지연에 따른 높은 관세 부담 ▷정권교체로 인한 정책 리스크 등을 꼽았고, 한국 기업의 경쟁력 원천으로는 ▷통화위기에 의한 기업재편 진행 ▷기업 내 사업의 선택과 집중 ▷신흥시장 공략 등 글로벌 전략의 선행 ▷오너 경영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 ▷성과주의 등을 들었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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