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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외국인 골퍼를 대접하라
2011 KPGA 개막전 티웨이항공오픈의 우승은 앤드루 추딘(39ㆍ티웨이항공)이 차지했다. 몇년 전부터 KPGA가 글로벌 투어를 지향하면서 국내에 외국 국적의 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2승을 기록한 앤드루 추딘 같은 외국인 선수와, 홍창규(30ㆍ타이틀리스트), 존허(21ㆍ한국인삼공사)와 같이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해외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현재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이미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과 미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한국 투어에 해외 선수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골프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도 문제는 남아있다. 타 국적의 선수가 우승을 하거나 좋은 성적을 거둘 때 골프 팬들이 느끼는 거부 반응이다. 심한 경우, 갤러리가 외국 선수가 퍼팅을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야유를 보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을 본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해외 투어 진출을 통해 일본 남녀 상금왕과 함께 LPGA 상금왕도 만들어낸 골프 강국이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해외 투어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받아들이고,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 골프선수가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상금은 엄청나다. 일본, 미국 여자 투어를 보면 한국 선수들이 톱10 안에 항상 포진해 있다. 많은 사람이 마치 한국 투어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그에 더하여 많은 어린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이미 우리는 해외 투어로부터 많은 것들을 받았다. 해외 투어 진출을 통해 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선수들은 꿈을 이루고, 국내 투어도 발전해 나간다.

받은 것이 많은 만큼, 우리나라도 해외 선수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골프의 질을 높이고 더 많은 팬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해외 선수들과 공존함으로써 선수들은 더 승부욕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한국 골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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