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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영업익 감소에 세무조사까지…三星 그룹주 일제히 약세
삼성그룹이 안팎으로 우울한 봄을 맞고 있다.

주력사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축제 분위기지만 현재 분위기 속에서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당분간 안갯속을 걸을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가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을 밑도는 2조9000억원, 매출액은 37조7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4100억원, 매출은 34조64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다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 넘게 감소한 셈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하회하는 것은 7분기 만의 일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실적 부진이 패널 가격 하락으로 LCD 이익이 감소한데다, 갤럭시탭 및 스마트폰 판매 부문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3.0조원 대비 8.4% 감소한 2.8조원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2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3.8조원의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고, 3분기에는 4.9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월28일 기록한 101만원에 6% 이상 못미치는 94만원으로 6일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107.87포인트에서 2130.43포인트(5일종가 기준)로 1% 이상 상승했다.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일 알려진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 계열사 3인방의 주가도 동반 약세다.

6일 오전 삼성물산은 전일종가 대비 0.98% 내린 7만500원, 삼성중공업은 0.73% 내린 4만850원, 호텔신라는 0.8% 내린 2만4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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