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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머더티 붐...고유가에 배팅이 “최선입니다”
그야말로 커머더티(상품·Commodity) 붐이다. 금값 은값이 치솟고 있고, 유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데다 밀 옥수수 대두 등 국제곡물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커머더티 가격이 멈출 줄 모르고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커머더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커머더티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고유가에 배팅 “최선입니다”= 바클레이 캐피털(Barclays Capital)의 캐빈 노리시는 “석유 시장은 공급과 수요, 그리고 수출국의 여유 생산능력에 매우 민감하게 움직인다”면서 앞으로 원유 시장이 더 긴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BC도 리비아 원유 생산이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 회복 등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재환 푸르덴셜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실장도 같은 의견이다. 박 실장은 “경기가 회복되면 수요가 늘어 유가는 계속 오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가 상승과 함께 러시아 시장도 계속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실장은 “러시아 시장은 유가와 함께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머드울프의 존 브린졸프슨 헤지펀드 매니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유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브린졸프슨은 “중동 문제는 이미 유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유가는 더 오를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당분간 유가 상승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재환 실장은 유가 상승세에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움직임을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Fed가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 말까지는 그럴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전망했다.

▶금 농산물 투자 “운에 따릅시다”= 유가와 달리 금과 농산물 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존 브린졸프슨 헤지펀드 매니저는 금값이 6~12개월 내에 온스당 2000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브린졸프슨은 “금은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며 “미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머징 국가들은 긴축에 나서고 있어 금은 자산 축적으로서의 매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버트 렌즈너 포브스 편집인은 2분기 이후 금값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리비아 사태가 확대돼 석유 생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지 않는 한 금값이 온스당 1800~2000달러까지 치솟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향후 달러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금값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뭄, 흉작, 이머징 시장의 수요 확대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캐빈 노리시는 밀과 옥수수에 배팅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날씨의 탓에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중국 내에서의 수요가 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렌즈너 역시 같은 이유로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박재환 실장은 “농산물의 경우 투자가 쉽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날씨를 맞추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로 농산물 가격도 작황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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