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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화 세계진출위한 새 패러다임 만들것”
김의석 새 영진위원장 밝혀


“내수시장으로는 이제 한계에 달했습니다. 한국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2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김의석(54ㆍ사진) 감독이 제작현장을 경험한 영화감독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수장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영화진흥위원장에 김 감독을 선임하고 30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92년 ‘결혼이야기’로 데뷔한 이후 약 20년간 한국영화는 침체기에서 부흥기를 맞았으나 이제 내수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산업적ㆍ전략적으로 영화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특히 중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강한섭ㆍ조희문 등 전임 위원장이 부진한 경영평가와 영화계와의 갈등으로 연이어 중도하차하며 사실상 표류해왔다.

김 위원장은 영화계 내 좌우ㆍ신구 갈등이나 제작ㆍ투자ㆍ배급 각 부문 간 이해대립에 관련해서는 “발로 뛰고 몸과 마음을 다해 영진위가 영화계와 문화부 사이에서 소통을 강화해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면한 영화산업 구조개선 과제에 대해서는 “극장과 영화제작사 간 수익분배율(부율)을 5.5대4.5로 조정하는 문제와 상영ㆍ투자ㆍ고용 관련 표준계약서 마련을 올해 안에 단계별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앙대 연극영화과와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 출신으로 ‘결혼이야기’ ‘북경반점’ ‘청풍명월’ 등을 연출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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