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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도쿄 재배 채소도 방사능 오염… 불안감 확산
일본의 수돗물과 식품의 방사능 오염이 확산일로를 걷는 가운데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도쿄에서도 방사능 오염 채소가 발견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도쿄도 당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에서 재배하는 고마쓰나(소송채)에서 기준치의 1.8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240㎢ 떨어진 도쿄에서도 방사능 오염 채소가 발견됨에 따라 일본 산(産) 식품에 대한 불안감도 확대될 조짐이다.

유럽연합(EU)은 이날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12개 현에서 생산된 식료품과 사료에 대해 일본 당국의 방사성 오염 검사 검증서를 첨부해야만 수입을 허가하기로 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도 이날 후쿠시마와 인근 4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호주와 홍콩, 미국, 캐나다가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의 유제품, 신선식품에 대한 수입금지 혹은 통제강화 등 유사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보건기구(WHO), 식량농업기구(FAO) 등 유엔 산하 3개 기관은 공동 성명을 내고 “식품 안전 문제가 이번 비상사태의 새로운 측면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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