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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병상련’ 퍼디낸드-홀든 “빨리 나아라” 우정의 덕담
잉글랜드 베테랑과 미국 ‘영건’이 동병상련 중이다.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스튜어트 홀든(볼턴 원더러스)의 쾌유를 비는 글을 올렸다. 홀든은 이날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태클에 무릎을 찍혀 들것에 실려나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할 정도의 암담한 상황. 퍼디낸드는 “홀든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여러 건의 트윗을 올려 홀든을 위문했다.

이에 홀든은 퍼디낸드에 “걱정해줘서 고맙다. 당신에게도 빠른 쾌유를 빌겠다”는 멘션으로 화답했다. 퍼디낸드 역시 지난달 초 훈련 중 종아리를 다쳐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 유로2012 웨일스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주장 완장마저 존 테리(첼시)에게 넘겨줘야할 국면. 악재가 겹친 베테랑은 그러나 상대팀의 젊은 엘리트와 서로의 부상을 걱정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었다. 퍼디낸드는 홀든에 부상을 입힌 자신의 팀 동료 에반스를 변호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퍼디낸드는 “에반스와 홀든은 공을 다퉜을 뿐인데 에반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팀 동료 에반스의 태클이 정당한 것이었음을 역설했다.

홀든은 문제의 경기 후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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