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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성용-자철 유럽파 3인방 ’글루미 선데이’
PK 실축, 연장서 놓친 우승 트로피, 강등권 탈출 실패…. 유럽파 3인방에게 20일은 ‘글루미 선데이’였다.

박주영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놓쳐 개인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고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모나코는 20일(현지시간)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낭시와의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 날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상대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그가 찬 공은 몸을 날린 낭시 골키퍼 다미엔 그레고리니 손끝에 걸리며 골문을 벗어났다.

박주영으로서는 통한의 실축이었다. 지난달 27일 캉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8ㆍ9호골을 터뜨린 그였다. 프랑스 진출 후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팀의 에이스로서의 입지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박주영은 이외에도 전후반을 통틀어 몇 차례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거나 아쉽게 과녘을 벗어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모나코는 18위를 유지하며 강등권 내에 머물렀다.

기성용(셀틱)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부푼 꿈을 연장 끝에 날렸다. 셀틱은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프덴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10~2011 리그컵 결승에서 연장혈투 끝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기성용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연장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40분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려 조 레들리의 슈팅을 유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도움 기록에 실패했다. 셀틱은 결국 연장 전반 8분에 터진 니키카 옐라비치의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한채 무너졌다.

분데스리가에서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고개를 떨궜다.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슈투트가르트와 치른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구자철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며 6경기 연속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1-0으로 앞서가다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해 승점 3점 챙기기에 실패하며 강등권(17위)에 머물렀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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