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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쇼크發 증시변화 2題>2, 헤지펀드 삼성-한국 밀월관계(?)
일본 지진 충격으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위험관리 상품인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특히 자문형랩으로 돌풍을 일으킨 삼성증권과, 위축된 펀드 시장에서 유일하게 세(勢) 확장에 성공한 한국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서 밀월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16일 삼성증권내 최대 위탁자산규모를 자랑하는 강남SNI파이낸스지점은 초우량(VVIP)고객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집중 소개된 상품은 한국운용이 설정한 북극성알파재간접펀드로 선물추종매매(CTA) 전략과 거시경제변화투자(Global Macro) 전략을 혼합한 펀드다.

같은 날 한국운용도 언론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설명회를 갖고 최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헤지펀드운용사로 선정된 점과 국내 최고의 헤지펀드투자 인프라를 갖춘 점을 집중 설명했다. 한국운용은 상품공급에서, 삼성증권은 판매에서 주도권 잡기에 나선 셈이다.

양측이 주력으로 내세운 CTA는 선물을 통해 시장흐름을 따라가는 헤지펀드 전략으로 시장이 등락에 관계없이 일정한 기울기만 추세로 유지하면 수익이 난다. 상승장에서는 시장수익률에 못미치지만, 하락장에서는 시장수익률을 크게 앞서는 게 특징이다.


특히 양사는 CTA에 에어 자산배분에 중점을 둔 투자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란 점도 비슷하다. 글로벌자산배분 전략은 엄밀히 헤지펀드는 아니지만, 목표수익률을 절대수익률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헤지펀드의 성격도 적잖게 포함하고 있다. 한국운용은 이달 말 펀드IR을 통해 글로벌자산배분을 통해 목표수익률을 충족시키는 펀드를 선뵐 예정이다. 정찬형 한국운용 사장은 “저위험과 중위험 상품이 올 해 핵심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자문형랩에 이어 펀드를 올 해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증권 고위관계자는 “지난 해에만 해도 핵심종목에 집중하는 랩이 통했지만, 올 해에는 랩투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랩으로의 자금유입이 종목을 넘어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해 펀드랩을 통한 자산배분을 주력부분으로 육성할 뜻임을 내비쳤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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