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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發 훈풍 북상…중견건설업체도 분양 재개
부산발 청약 훈풍을 타고 ‘개점휴업’상태였던 중견건설업체들이 속속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승부수는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전용 85㎡미만).

지난 10월 이후 신규공급이 없었던 우미건설은 내달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한 양산신도시에서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한다. 물금2지구 30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1층~지상 28층 8개동, 720세대 우미린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을 도보 5분내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단지 동측으로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단지 뒷 편에 접해 있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경남 최대규모의 부산대학병원 및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720가구 전 세대를 전용 59㎡의 소형주택으로 구성하는 특화 전략을 택했다. 이번 공급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되는 신규 공급인데다 일대 소형아파트 전세 품귀현상으로 전세가는 물론 매매시세도 점점 상승하고 있어서다. 신도시 2단계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의 경우, 60㎡ 매매시세는 1억 8000만원~1억 9000만원, 85㎡의 경우 매매가 2억 3000만원 ~ 2억 4000만원선이다. 우미건설측은 “인근 부산지역의 전세가 및 집값 상승으로 인해 부산지역에서 양산으로 이주하려는 외부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아웃 중인 업체들도 내달 잇따라 올해 첫 주택공급사업을 시작한다. 우림건설은 광주시 장지동에서 348가구(공급면적 108~138㎡)를, 신동아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230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문건설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전용 84㎡로만 구성된 309가구 규모 아파트를 내놓는다. 양산신도시 물금 2지구 19블록에서 4월 공급 계획을 잡고 있는 총 526가구 규모 아파트도 전용 59~84㎡, 중소형으로 짜여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청약열기가 공급부족, 세제혜택, 저분양가 등의 영향을 받은 지방 등 일부지역에서만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중견건설업체들도 수요가 풍부하고, 가격부담이 적은 중소형아파트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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