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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FX>고금리 제시·재정상태 안정…대한전선·아주산업 등 주목
은행 잡는 채권들
연초부터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금통위에서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인상, 200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3%대로 올려놓았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채권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완만한 금리 인상을 확인하자 시장주체가 채권 매수에 참여해 금리를 하락시켰다.

중동사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의 요인은 채권 강세(금리 하락)에 우호적인 자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심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의 금리 하락(채권 강세)의 시장 흐름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

여기에서 회사채 투자자의 고민이 시작된다. 채권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한다면 금리가 상승한 다음에 투자하면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금리가 이른 시간 안에 상승한다면 금리가 상승한 이후 채권에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문제는 금리 상승 속도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 현재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이다.

다만 높은 금리를 제시하되 발행회사의 원리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는지 재정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기준에 입각해 추천하고 싶은 회사채는 대한전선151-2, 아주산업15, 한라건설70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계열사인 남광토건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전선시장에서 25%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국내 선두권의 종합전선업체다. 원리금 지급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2010년 말 현재 집행률이 72%인 당진공장으로 기존 설비 이전과 신규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레미콘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아주산업은 공장부지를 활용한 자체 분양사업과 보유 부동산을 활용한 임대수익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으며, 출하량 기준 업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산업 내 시장 지위가 양호한 업체다. 아주그룹 최상위 법인으로 계열사 지분 등 보유자산도 풍부하다.

한라건설은 2010년 시공능력 18위의 종합건설기업으로, 2010년 9월 공공 부문 매출 비중을 36.1%까지 증가시키며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력 자회사인 만도를 통한 지분법평가이익(한라건설이 지분 24%를 보유한 만도의 지분가치는 현재 6240억원) 등 직간접적인 혜택이 예상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FICC Products팀 오영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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