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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UAE서 최소 15억7000만 배럴 유전 참여 권리 따내..사상 최대 유전 확보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최소 10억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5억7000만배럴의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각각 부여받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유전 확보로, 이로써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MB정부 출범전 4%대에서 15% 수준까지 올라가게됐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알-무슈리프궁에서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원유 개발 협력과 미래성장 동력 협력 체결을 위한 3가지 문건에 각각 서명했다.▶관련 기사 7면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석유가스분야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MOU)와 ‘3개 유전 주요 조건 계약서(HOT, Heads of Terms)’에 각각 서명했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과 아부다비 미래전략기구 위원장이 ‘미래 성장동력 공동 협력’ MOU를 맺었다.

우리나라가 진출한 10억 배럴 이상의 UAE 대형 유전은 이미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유전들로 체결 내용은 내년 중에 구체화될 예정이다.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해서는 금년 중 본계역을 체결, 빠르면 2013년부터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3개 미개발 광구에는 우리나라가 최대 100%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 해외유전에 대한 최초의 독자개발 가능성도 확보했다.

이날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2009년 원전 수주에 이어 오늘을 또 다른 특별한 의미로 기억할 것”이라며 “한국은 1970대 이후 어느 나라도 진입하지 못한 UAE 아부다비 유전에 진출하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ㆍ통상협력, 국방, 보건ㆍ의료, 환경,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전 분야에 걸쳐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와 UAE 외교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김형곤ㆍ양춘병 기자/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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