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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신라, 김포공항 면세점 무승부...그런데
김포공항 면세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신영자 롯데면세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일 진행된 김포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 선정에서 무승부 롯데호텔과 호텔신라는 각각 1개씩의 사업권을 따냈다. 화장품, 향수 등을 취급하는 A사업권은 호텔신라가, 주류, 담배 등을 취급하는 B사업권은 롯데호텔에게 낙찰됐다. 선정된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2016년 5월12일까지 향후 5년간 김포공항 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확장공사를 통해 김포공항 면세점 면적이 400㎡에서 826㎡로 늘어남에 따라 사업권역을 A와 B, 2곳으로 나눠 입찰에 부쳤다. 입찰은 최고 입찰가격을 제시한 사업자에게 낙찰되는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호텔신라, 롯데호텔, SK네트웍스 워커힐 등 3개사가 입찰에 참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영자 롯데면세점 사장에게 승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과 향수 등을 취급하는 A사업권이 주류, 담배를 취급하는 B사업권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매출을 내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호텔이 기존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호텔신라의 A사업권 획득은 충분히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이번 김포공항 면세점 입점으로 면세점사업 확대 전략에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신영자 롯데면세점 사장의 경우 지난 인천공항 루이비통 유치실패에 이어 또다시 이부진 호텔신라사장에게 기존 영역을 양보하며 뼈아픈 패배를 맛보게 됐다.

지난해 김포공항 면세점 매출은 760억원으로 올해 면세점 면적이 두배로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지난해 면세점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으로, 이중 롯데면세점이 56% 신라면세점이 29%를 점유하고 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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