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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주가 상승 위한 조건엔 외국인의 완전한 회귀 필요
지난 2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몇 거래일 동안 매도세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 3, 4일 2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지난 3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무려 2% 이상이나 상승했고, 급기야 4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그렇다면 2000포인트 이상에서 코스피 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여부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6거래일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2거래일 동안 매수세를 유지했다고 앞으로 계속 매수세를 유지할 것라는 예측은 다소 무리다.

이를 놓고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이탈된 자금의 대부분은 단기 투자성향을 지닌 유럽계 자금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장기 투자가 주를 이루는 미국계 자금은 월간 기준으로 2009년 4월 이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급격한 자금 이탈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최근 주가 급락 이후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도가 높아져,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요인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은 아직 상존해 있다.

리비아발(發) 유가 불안정 요인과 함께 지난 5일 개막된 중국 전인대에서 경제성장률을 기존 8%에서 7%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경제 성장의 발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경제 구조와 함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은 자칫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유에 대한 국제 자금의 투기적 수요는 극성을 부리고 있어 최근 2주간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비상업용 순매수 포지션은 20만 계약을 상회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다만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아프리카, 중동 지역 민주화 열기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까지 영향을 미쳐, 시위가 확산될 경우 국제 유가는 어디로 튈지 모를 일이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유지될 경우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시중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며 “시중 금리가 높아질 때 화학, 철강 및 금속, 운수장비, 보험 업종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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