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참여하는 중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연맹도 이같은 중재안을 검토 중이다.

2일 안드레스 이자라 베네수엘라 정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차베스 대통령이 전날 중재안을 카다피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카다피의 반응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알자지라를 인용해 카다피가 차베스와의 통화 당시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아라비아 방송은 아랍연맹이 현재 이같은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리비아 사태 중재를 위해 각국 연합체인 ‘평화위원회’ 구성을 위해 남미 및 유럽 몇몇 국가들과 이미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관영 AVN 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비아 폭력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군사적 위협보다는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며 “평화위원회 창설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