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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트클럽 광고에 ‘뿔난’ 푸틴...왜?
상의를 벗은 채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도 좀처럼 개의치 않던 러시아의 실력자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자신이 등장한 나이트클럽 광고에 뿔이 났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각) 총리실이 모스크바의 한 나이트클럽의 광고물과 관련해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나이트클럽은 모스크바 중심지 노비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라이(RAI.천국)’라는 곳으로, 최근 ‘푸틴 파티’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이벤트를 하고 있다.

오는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맞춰 기획된 이번 이벤트는 ‘나는 총리를 원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나이트클럽 웹사이트는 푸틴 총리의 이름이 립스틱 키스 마크로 덮여있는 화면으로 꾸며졌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이번 이벤트를 당장 중단시킬 수도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총리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름이나 사진 등을 사용할 때 당사자 동의를 의무화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조사중”이라면서 “변호사들과 상의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트클럽 관계자는 “누구도 취소하라고 말하지 않았고, 취소할 이유도 없다”고 말해 행사를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하면서 ‘마초맨’으로 불리는 푸틴 총리는 대중가요 가사에 이름이 등장하는가 하면 지난해 자신의 58번째 생일날에는 모스크바국립대 여대생들이 속옷차림 사진을 담은 ‘야한 달력’을 선물하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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