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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사십대 남성에게 제공하는 ‘인생의 휴식처’[책]

  • 기사입력 2011-03-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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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속에 담겨진 현상을 분석해온 칼럼니스트 정덕현 씨가 40대 중년 남자의 삶을 솔직하게 그린 책 ‘대한민국 남자들의 숨은 마흔 찾기’(엘로라도)를 출간했다.

‘숨은 마흔 찾기’는 KBS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이 조금씩 보여주듯이, 가족 부양을 위해 정신 없이 달려온 중년 남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에세이다. 이 시대 마흔에게 제공하는 ‘인생의 휴식처’라 할 수도 있다. 글의 대부분은 정덕현 씨의 오랜 친구들과 부모, 아내 등 가족들과의 실제 경험담으로 체워져 공감을 더한다.

저자는 마음은 아직 팔팔한 이팔청춘이건만 막상 속은 조용히 숨겨놓은 채 살아야 하는 중년 남자에게 마흔의 매력과 세상살이, 나름의 하소연을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편안한 ‘사랑방’을 선사한다. 

실제로 마흔을 갓 지나온 저자는 넘치는 혈기에 다소 무모하기도 했던 광란의 20,30대를 거쳐 이제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온 이 시대 마흔에게, ‘우리 삶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고 ‘그대들의 지난 삶은 귀하고 갚진 것이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창창한 인생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다.

사회 곳곳에서 노련미를 발휘하고 가정에서는 꿋꿋한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나 좀 알아봐 달라’는 특별한 요구 없이 그저 묵묵히 살아가는 마흔의 ‘미친 존재감’을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다.

마흔을 넘어선 중년들은 회사와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앞만 보고 열심히 내달려오다 문득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해진다. 양보다는 질을, 성공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중년’을 준비해야 할 지점에 서게 된 것이다.

저자는 새로운 마흔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보아야 할 키워드가 바로 ‘공감’이라고 주장한다. 중년들은 어릴 때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왔기에 여전히 상대방에게서 자신과 다른 것을 먼저 찾고, 이 과정 속에서 사람을 분류하고 나누는 습관을 들여왔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이제 더 이상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 ‘나’와 다른 누군가의 생각을 인정하고 서로 다른 생각이 융합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므로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흔에 접어들면 ‘건강’이라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남자의 자격’의 김태원은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응한 암 검진에서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저자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암에 걸릴 뻔한’ 해프닝을 소재로 삼아, 중년과 건강 그리고 죽음을 대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조물주가 이 중년부터 자꾸 우리 몸을 아프게 만들어놓은 것은 삶을 더 소중하게 느끼라는 것일 게다”라며 “하지만 지금 할 일을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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