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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0원씩 모아 17년째 장학금 지급 '가치있는 봉사'
점심 한 끼, 프랜차이즈 커피 한 잔. 지갑 속 5000 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다. 5000원을 가치 있게 써야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서울 광진구 중곡제3동 주민센터(동장 김진수)에는 5000원으로 17년째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독거노인을 위해 매월1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봉사단체가 있어 화제다.

상록수장학회(회장 윤경희)가 바로 그 주인공.

늘 푸르고 변치 않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상록수 장학회는 오는 28일 중곡제3동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회원들의 회비와 김, 미역 등 특산물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한 장학금 총520여만 원을 관내 저소득가정 중학교 입학생 26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17년 전 7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14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상록수장학회는 매월 5000원의 회비를 통해 현재까지 6240여만 원을 장학 사업에 써왔다.

윤경희 장학회장은 “생활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학생들이 많다”며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장학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동장은 “상록수장학회는 매년 1회 장학금 전달과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독거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 상록수 장학회가 그 이름처럼 변함없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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