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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하다고 목욕 안해?... 환절기 목욕 잘하는 법
영하 10도를 밑돌던 한파가 언제 있었냐는듯 연일 낮기온 영상 1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보다 오히려 더 건조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바로 큰 일교차때문. 아침저녁으로는 영하로 떨어졌다 낮기온은 십도이상 크게 오르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환절기 피부 건조증이 극에 달했기때문이다.극도로 건조한 환절기, 피부 상하지 않게 목욕하는 법을 알아본다.

겨울철이나 환절기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잦은 목욕,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경우 샤워로 하루에 1회 정도면 적당하며, 아토피 환자의 경우 2틀에 1번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건조한때는 되도록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샤워 시간은 15분을 넘기지 않으며 세정력 강한 비누, 자극적인 화장품, 스크럽제 등의 사용은 건조한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되도록 피한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온몸에 꼼꼼히 발라야 한다.

피부는 날씨가 건조해질수록 수분을 빼앗겨 15~20%인 피부각질층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고갈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가 가려우면 몸에 때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수분을 머금고 있는 각질층을 무리하게 벗겨낼 경우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계속적인 피부 자극으로 표피층이 두꺼워지고, 심하면 탄력을 상실하여 주름이 쉽게 생기며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다.

자극적인 세안제 등으로 피부가 손상되거나 잦은 사우나 등으로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진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바른다. 단, 증상에 따라 연고의 종류와 사용빈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때는 될 수 있는 한 안미는게 좋다. 때를 밀면 기분은 상쾌하고 시원할지 몰라도 피부엔 좋지 않다. 때를 밀면서 피부 각질층까지 벗겨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때미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굳이 때를 밀지 않아도 간단한 샤워만으로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때를 밀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부드러운 타월로 살살 문지르는 것이 좋다. 얼굴이나 목 등 피부가 약한 부위는 때를 밀면 다른 신체 부위보다 피하 점막이 약해 손상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욕시 세정효과는 따뜻한 물일 수록 높다. 찬물은 세정효과는 낮지만 혈관수축 작용과 피부를 긴장시켜 탄력을 주는 작용을 한다. 35도 이상의 더운물은 세정효과가 매우 크며 각질제거도 용이하다. 또한 혈관은 강하게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하지만 피부의 긴장감을 저하시켜 오랜시간 사용하면 피부 탄력이 저하된다.그러므로 더운물로 목욕 후 찬물로 마무리를 해주면 확장되었던 혈관이 다시 수축되고 피부 탄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식전 식후 30~40분 이내에 행하는 목욕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은 땀을 흘리면 위산의 분비가 저하되어 소화기관의 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하기 직전에 목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으로 혈액의 순환이 좋아지면 위나 장 등, 내장의 혈액까지 모두 피부로 모이게 된다. 따라서 위의 소화기능이 나빠지므로 식사 직후의 목욕도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일수록 목욕법에 주의해야 하나 안 씻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매우 건조하다. 따라서 목욕을 통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샤워보다는 탕에 들어가서 하는 탕목욕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어 더 바람직하다. 하지만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때를 밀게 되면 피부 각질층이 벗겨저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10분 정도 탕에 들어갔다가 간단한 샤워로 목욕을 마치는 게 좋다.

비누는 약산성 비누나 아토피 전용 비누를 사용하며, 목욕물은 너무 뜨겁지 않은 정도 즉 38~40도의 미지근한 정도의 온도가 좋다. 목욕물이 너무 뜨거우면 이로 인해서 피부가 더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도움말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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