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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라운-해태제과, 과자 & 예술 & AQ경영으로 승승장구
제품에 예술과 창조적 감성을 입히는 ‘AQ(Artistic Quotient, 예술가적 지수) 경영’으로 승승장구하는 식품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민국 대표 제과기업 크라운-해태제과다. 크라운-해태제과는 ‘AQ 경영’을 통해 임직원에겐 창조의 감성적 에너지와 소통의 문화를, 고객에겐 감동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AQ 경영’은 회사 안팎에 신바람을 일으키며 흑자 행진을 계속하는 등 고매출 효과도 뚜렷하다. 이 때문에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Q 경영’의 전도사로 통한다. 대한민국 가치경영의 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크라운-해태제과의 ‘AQ 경영’을 들여다봤다.

▶‘송추 아트밸리’를 복합문화 타운으로=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07년부터 경기도 장흥 일대 회사 연수원 부지를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인 ‘송추 아트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이곳이 바로 크라운-해태제과가 자연과 예술 체험을 통해 AQ 역량을 개발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올해로 3년째 주말마다 아트밸리에 모여 공병과 나뭇가지, 폐철근, 돌 등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AQ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추 아트밸리’는 젊은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펼치는 아틀리에 ‘스튜디오 준’과 일반인을 위한 ‘우리가락배움터’ 등이 있다.

하지만 ‘송추 아트밸리’의 명소는 단연 ‘낙락도(樂樂道)’다. 6㎞의 산책로 총 21개 구간으로 구성된 ‘낙락도’는 나무와 돌로 조형예술 작품이 전시돼 고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크라운-해태제과 한 관계자는 “모닝 아카데미와 국악체험, 목조공예, 병아트, 박스아트 등 다양한 예술체험 활동이 마케팅이나 영업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국인 DNA 담긴 ‘국악’으로 고객과 소통을=락음국악단은 2007년 크라운-해태제과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창단한 국악 오케스트라다. 락음국악단은 매년 국내 최정상의 국악 명인들로만 구성된 ‘대보름 명인전’과 퓨전국악공연인 ‘창신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17, 18일 이틀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이춘희(경기민요), 정재국(피리) 등 20명의 국악 명인이 출연하는 ‘대보름명인전’이 열린다. 지난 2004년 시작된 창신제는 국내 유일하게 기업 주관으로 열리는 종합 국악공연이다.

그동안 국악과 현대예술이 어우러지며 신ㆍ구세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퓨전국악 문화의 전도사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창신제를 바라보는 국악계의 평가다. 윤 회장은 “국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라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국악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술 옷 입은 제품으로 고객 감성을=크라운-해태제과는 예술적 감성을 제품에 접목시켜 고객들에게 AQ 경영 철학을 전달하는 과자가 많다. 3차 함수 두 개가 겹친 듯한 역동적 디자인의 ‘쿠크다스’와 몬드리안의 추상 회화작품을 모티브로 한 ‘발리’ ‘베트스원’ ‘아포가토’ 등이 바로 제품에 예술을 입힌 아트 경영의 창조물이다.


실제 ‘아포가토’ 포장엔 엘리자베스 루이 비제 르브룅의 ‘딸과 함께 있는 자화상’ 등의 작품을 넣어 맛은 물론 예술적 감성을 전달한다는 게 크라운-해태 측의 설명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제품은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 제조공정에도 예술을 담고 있다.

‘아이비’와 ‘맛동산’은 클래식을 들으며 반죽을 숙성시키는 음악발효 제품의 대표 브랜드로 통한다. 향후 제품에 예술을 입히는 일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AQ 경영을 멈추지 않겠다는 게 윤 회장의 방침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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