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조절이다. 고산 지대에서 갑자기 저체온증이 찾아올 경우 속수무책이다. 등산복은 고산 지대의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온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선택하자. 또한 옷 속에는 발열 소재로 돼 있으면서도 흡수성 통기성이 좋은 내의를 챙겨 입어 땀이 차지 않게 해야 한다. 비상시 껴입을 수 있는 카디건이나 조끼 등 여벌의 옷과 장갑, 양말도 필요하다. 재킷 안에 받쳐 입는 이너웨어로는 신축성과 보온력이 뛰어난 플리스 소재가 적합하다. 모자와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열손실로 인한 체온 저하를 막는 방법이다.
또한 등산시 그늘진 곳은 얼음이 얼어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산행 도중에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고 걸어도 안 되며 신발은 접지력이 뛰어난 것을 신어야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눈길을 걸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신발에 아이젠을 장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자. 눈 덮인 산은 햇빛을 반사시켜 눈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어두운 색 선글라스를 챙겨서 가자. 만일을 위해 물, 비상식량, 랜턴, 비상약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김소민 기자/s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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