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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드, 세 번째 슈퍼볼 반지 못 꼈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5ㆍ피츠버그)가 2년 만에 도전한 세 번째 슈퍼볼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워드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5회 NFL 슈퍼볼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25-31로 분패했다. 피츠버그의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이날 패스를 7번 받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8야드를 전진, 터치다운까지 작렬하며 맏형다운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가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양팀답게 이번 슈퍼볼은 치열한 수비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거친 공격을 퍼부은 그린베이 쪽으로 승기가 넘어갔다. 하지만 워드는 베테랑답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워드는 3-21로 크게 뒤지던 2쿼터 종료 직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로부터 8야드짜리 패스를 이어받아 터치다운을 꽂으며 실낱같은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3쿼터 5분께 러닝백 라샤드 멘든홀이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8야드를 돌파해 터치다운을 작렬하자 피츠버그는 추가골을 보태 순식간에 17-21로 만들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그린베이는 4쿼터 시작 3분 뒤 주전 쿼터백 애론 로저스가 기가 막힌 대각선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피츠버그를 11점차로 멀찌감치 밀어내 전세를 되찾았다.

피츠버그는 4쿼터 중반에 와이드 리시버 마이크 월러스의 터치다운으로 응수하며 25-28,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린베이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메이슨 크로스비의 필드골로 3점을 더 보태고 승리를 매듭지었다. 이날 그린베이의 쿼터백 로저스는 총 304야드에 달하는 패스를 연결했고 터치다운 패스를 3개나 배달하며 팀을 14년 만에 슈퍼볼 정상으로 이끌었다.

로저스는 경기가 끝난 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내셔널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를 받아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그린베이는 포스트시즌에서 예상을 깨고 잇따라 강팀을 제압해 슈퍼볼 무대에 올랐고 1997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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