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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에 한대…신차는 벌써 봄탄다
2월에만 새모델 10여종

車경기 살아나 경쟁 가열

푸조·렉서스·BMW 등

수입차 스펙 보강해 출시


현대차 이달 벨로스터 발표

쌍용차도 코란도C로 가세


자동차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신차 출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월에만 10여종의 새로운 모델이 이미 출시됐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설 연휴를 제하고 영업일수로만 따지면 이틀에 한 대꼴로 신차가 선을 보이는 격이어서 새로운 차량 출현에 목말라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월 신차 출시 첫 테이프는 푸조가 끊었다. 푸조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4년여 동안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을 장착한 ‘뉴 3008’을 설 연휴 직후인 지난 7일 출시했다. 뉴 3008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최저 수준인 ㎞당 127g의 CO₂ 배출량과 동급 최고인 ℓ당 21.2㎞의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오는 9일에는 GM대우가 7인승 다목적 차량(MPV)인 쉐보레 ‘올란도’를 선보인다. ‘레조’ 후속 모델인 올란도는 GM대우가 브랜드를 쉐보레로 통일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차량으로 실용적인 내부공간을 제공한다. 올란도는 특히 기아자동차의 ‘카렌스’ 이후 자취를 감춘 7인승 차량의 계보를 잇는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경기의 완연한 회복세에 발맞춰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앞다퉈 신차 출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현대차의 신개념 차량 벨로스터, 볼보의 프리미엄 해치백 뉴 볼보 C30, GM대우의 스포츠카 카마로(사진 위부터) 등 2월에만 10여종을 웃도는 새로운 차량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GM대우는 또 오는 16일 ‘젠트라’ 후속인 소형차 ‘아베오’, 이달 마지막 주에는 미국의 정통 머슬카 중 하나인 ‘카마로’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시장 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게 GM대우의 복안이다. 이들 차량의 본격 판매는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9일에는 크라이슬러도 2.8ℓ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보강한 2011년형 ‘지프 뉴 랭글러’를 발표한다.

이튿날인 10일에는 폴크스바겐코리아가 ‘골프’ 1.4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 전통적으로 디젤엔진에 강점을 보이는 폴크스바겐이지만 가솔린 라인업을 보강하는 동시에 다양한 가격대의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에는 가솔린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17일 SUV 모델인 신형 ‘X3’를 공개할 예정이다. BMW의 차량 경량화 및 공기역학 기술이 집대성된 이피션트다이내믹스가 적용돼 ℓ당 15~16㎞에 달하는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38.8㎏ㆍm 성능의 신형 엔진과 자동 출발 및 정지기능을 갖춘 6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돼 높은 연료효율과 뛰어난 성능이라는 두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서스도 이달 중 ‘CT200h’를 국내에 소개한다. CT200h는 렉서스 브랜드가 한국에서 처음 출시하는 하이브리드카다. 1.8ℓ급 가솔린엔진에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출력 134마력의 힘을 내고, 공인연비는 ℓ당 25.4㎞에 달한다.

볼보자동차 역시 오는 21일 ‘뉴 볼보 C30 D4’를 출시한다. 이 모델에 탑재된 엔진은 1984㏄급 터보 디젤엔진으로, 177마력의 파워와 40.8㎏ㆍ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낸다. ℓ당 17.2㎞에 달하는 연비 역시 수준급이다. 판매가는 3890만원이며, 지난 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오랜 공백을 깨고 쌍용자동차도 신차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주인공은 오는 22일 선보일 ‘코란도C’이다. 코란도C는 쌍용차가 지난 2007년 ‘액티언’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신형 SUV이다. 유로5 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2.0ℓ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ㆍm의 성능을 낸다. 해외에서는 작년 말 이미 출시돼 서유럽과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지존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초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벨로스터’를 이달 중하순께 발표할 계획이다. 준중형급에 속하는 벨로스터는 감마 1.6 GDi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17㎏ㆍm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운전석 쪽 1개, 조수석 쪽 2개의 도어를 채택한 독특한 디자인 덕택에 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열띤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2월 차량을 출시한 후 올여름께는 미국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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