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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여윳돈 정기예금에 넣어볼까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여유자금을 어떻게 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비해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되, 1년 만기로 운용해도 손해 안 볼 특판예금 가입 기회를 노릴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4% 초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이 작년 12월 중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연 5.0% 이상 6.0% 미만 예금의 비중은 1.2%로, 9월에 사라졌다가 4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

그러나 이는 만기가 긴 상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 만기 기준으로 아직 은행권에서 5%대 정기예금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그나마 금리가 높은 편인 신한은행의 1년 만기 ‘신한월복리정기예금’ 금리가 현재 연 4.25%이다.

일부 은행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전용상품 등 특판예금도 4%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외환은행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달 25일 내놓은 ‘KEB나눔예금’은 5영업일 만에 한도인 1조원어치가 모두 팔렸다. 이 상품은 1년 만기인 ‘YES큰기쁨예금’과 2년 만기인 ‘CD 연동 정기예금’ 두 종류로, 최고 금리는 각각 연 4.35%, 연 4.4%이다.

신한은행의 ‘U드림 정기예금’ 스마트폰 특판 예금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69%로 500억원 한도 가운데 170억원 정도가 팔렸다. 산업은행의 1년 만기 ‘이센스(e-Sense)정기예금’은 금리가 연 4.6%로, 출시 석달 만에 200억원을 유치했다.

금리인상이 예상될 때는 3개월, 6개월 등 단기로 자금을 굴리는 전략이 기본이다. 하지만 단기상품은 금리가 낮기 때문에 예금 투자자라면 굳이 고금리 상품만을 기다리며 단기로 운용할 필요는 없다. 3개월 만기 상품과 1년 만기 상품은 금리 차이가 1% 포인트 이상 날 수 있다. 따라서 단기, 장기 상품을 적절히 섞는 것이 좋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추가적 금리 인상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달린 것으로 올해 정기예금 금리가 1% 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정기예금 금리가 낮다고 느껴진다면 기준금리 인상을 한 차례 더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상승세는 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상승의 여파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작년 말 3.72%에서 지난 달 28일 기준 3.87%로 상승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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