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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빅4 “다점포-사업다각화 등 새해 공격경영”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 빅4가 올해 공격경영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다점포 출점과 온라인몰, 신사업 개발 등 외형 확대 등을 발판으로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달성한다는 게 유통 빅4의 CEO가 밝히는 새해 각오다. 백화점(롯데-현대)과 대형마트(신세계 이마트-홈플러스) 분야의 맞수가 밝힌 신묘년 경영전략을 들여다봤다.

▶국내에서, 해외에서 영토확장 ‘GO GO’=이철우 대표가 이끄는 롯데백화점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13.1% 늘어난 12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올해 국내외 다점포 출점과 패션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4월에 중국 톈진(天津)시에 중국 2호점(톈진 1호점)을 오픈,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신규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대목이다. 롯데는 오는 5월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복합된 개방형 쇼핑몰 ‘대구 봉무 LSC(Life Style Center)’를, 11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2월엔 복합쇼핑몰 ‘김포 스카이파크’를 연속 오픈한다.

지난해 킨텍스점 출점으로 공격경영의 포문을 연 현대백화점도 ‘유통비전 2020’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공격적인 신규 출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경북지역에 첫 점포인 대구점을 오픈하기로 했다.

하병호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현대백화점 측은 대구점을 대구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키워나간다는 각오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보다 두 자릿수 신장한 6조5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철우 대표, 하병호 사장, 최병렬 대표, 이승한 회장 <사진 왼쪽부터>
▶사원을 신바람 나게, 고객을 행복하게=최병렬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시작한 신가격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신사업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중국 이마트의 내실 다지기 및 점포 확대는 물론,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사업성 검토를 면밀히 진행하고, 중소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선행돼야 고객 섬김의 철학을 바탕으로 진정한 ‘고객제일주의’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마트 성수오피스에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 복지시설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안으로는 사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고, 밖으로는 사회적 책임과 함께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한 회장이 사령탑으로 있는 홈플러스 역시 ‘속사배 경영’이라는 방침을 제시하며 신묘년 새 경영 패러다임을 내세웠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14.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속도경영’ ‘사회경영’ ‘배움경영’이 필요하다”면서 “고객의 변화에 누구보다 앞서 대응하기 위해 고객에게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조직 운영의 스피드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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