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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묘부족 민물장어 완전양식 도전
2015년까지 기술력 확보
국립수산과학원이 보양식품의 대명사 격인 민물장어의 완전 양식에 도전한다. 지금은 바다에서 부화해 민물로 올라온 치어 수준의 자연산 실장어를 잡아 양식하는 상태다. 최근엔 자원이 감소하면서 종묘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걸 오는 2015년까지 완전 양식하겠다는 것.

민물장어는 동북아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식재료로 널리 쓰여 성공만 하면 상업적인 성과가 클 전망이다.

하지만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는 300m 깊은 바다에서 산란하고 6개월 이후에 실뱀장어 형태로 강으로 올라와서 성장하는 특이한 생태특성 탓에 인공 종묘생산이 매우 어려운 어종이다. 특히 ‘제14차 국제 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 거래에 관한 조약(CITES)’에 따라 2013년부터 유럽산 민물장어 치어의 국가 간 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에 종묘를 확보하려는 한ㆍ일ㆍ중ㆍ대만 4개국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민물장어 종묘 생산 연구를 해왔는데 현재 자체 개발 기술로 어린 뱀장어를 부화 후 20일까지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2015년까지 실뱀장어 종묘생산 기술력을 확보하고, 2016년부터 실뱀장어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2단계 연구를 거친 후 어업인에게 직접 보급할 계획이다.

일본은 40여년간 투자해 지난해 완전 양식에 성공했지만 연간 실뱀장어 100~250마리의 생산 기술밖에 없어, 올해부터 대량 종묘생산 기술력 확보를 위해 대형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국과 대만은 1970년대 정부 산하 수산연구소에서 인공종묘 생산 연구를 추진 중이고 EU 국가에서도 유럽산 뱀장어 자원 증강을 위해 인공종묘 생산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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