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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최고의 리서치센터는?
2010년 증권사 리서치센터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4일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 상위 10개 운용사(20일 기준)를 대상으로 국내 30개, 외국계 10개 증권사 등 40개사의 리서치센터를 평가한 결과다.

우리투자증권은 단순종합(10개 운용사 평가점수 단순합산) 부문에서 776점을 얻어 765점을 얻은 대우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도 대형사인 삼성증권이었지만, 4,5위는 유력 대형사를 제치고 중형사인 동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중형사인 KTB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한국증권과 대신증권을 제치고 6,7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상반기 평가에서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증권, KTB증권, 키움증권의 순이었다. 상반기 7위로 쳐졌던 삼성이 3위로 체면회복을 한 것과 3위에서 8위로 추락한 한국증권의 부진이 대조적이다.

업종별 최고평가(공동포함) 숫자는 우리투자와 KTB증권이 각각 3개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증권, 삼성증권, 동부증권이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동양증권, 키움증원, 메리츠증권, 하이투자, 토러스증권도 1개 업종이나마 최고평가를 받았지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대형사를 포함한 19개 증권사는 단 한 개 업종에서도 최고평가를 받지 못했다.

시장전략, 화학ㆍ에너지, 통신, 은행, 스몰캡 부분에서는 상위 3위 가운데 중ㆍ소형사가 2개 이상 이름을 올리며 대형사 대비 선전했다.

외국계증권사의 종합점수는 1위를 한 모건스탠리가 646점으로 국내증권사 11위(KB증권)와 비슷했다. 꼴찌 업체의 점수도 국내증권사 21위에 해당됐다. 외국계 리서치 능력이 국내 중위권과 비슷했던 셈이다.

외국계 상위3개사에는 모건스탠리를 비롯 JP모건과 메릴린치가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미국계가 선전했다. 유럽계에서는 CLSA가 4위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업종별 최고평가 숫자도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5개씩으로 압도적이었고,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CLSA가 각각 2개를 기록했다. 씨티와 UBS는 단 1개씩의 최고평가에 그쳤고, 크레디트스위스와 도이치, 노무라는 단 한개도 최고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편 운용사 수탁고별로 가중치를 부여한 평가에서도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10위 유진운용의 수탁고를 1으로 할 때의 수탁고 상대배율을 각 운용사 평가점수에 곱해 구해진 가중평가로는 펀드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예상을 깨고 2위에 올랐으며, 동부증권은 5위, KTB증권은 8위에 오르는 등 중소형사들이 높은 영향력을 과시했다. 대형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3~4위, 대우증권과 한국증권이 6~7위,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9~10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IT와 자동차, 철강소재는 우리투자, 채권ㆍ증권ㆍ보험은 삼성증권, 시장전략ㆍ화학/에너지ㆍ건설에서는 하이투자증권, 기계/조선은 대신증권, 통신ㆍ유틸리티는 KTB증권, 은행은 메리츠증권, 유통은 한국증권, 스몰캡은 동부증권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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