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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올해 투자 30조 돌파 확실…재계 "올해 공격투자"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규모가 사상 최대인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LG그룹도 2011년에 사상 최대인 2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 재계의 전체적인 투자 규모가 급증할 것이 확실하다.

재계에선 이건희 삼성 회장이 3일 신년하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를 작년보다 좀 더 많이, 크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의 최대 연간 투자액은 2008년의 27조8000억원이었고, 지난해 최종 투자 액수는 이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는 30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의 공격 투자는 예고된 일이다. 이미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육성중인 친환경, 헬스케어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데다가 기존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LCD 신규라인 건설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얻은 쑤저우 7.5세대 LCD 공장 건설과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자동차용 전지, LED 생산공장 등에도 공격 투자가 예상된다. 헬스케어 사업 육성 차원에서 최근 메디슨을 인수한 것처럼 올해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커 ‘실탄’ 지출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같은 삼성발(發) 투자 활성화는 다른 주요 기업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화두가 ‘공격경영’인 것을 감안하면 재계의 신성장동력 창출 투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를 것이 확실하다.

재계 관계자는 “투자 활성화와 동반성장 겨냥 신규고용 창출이 올 한해 재계의 주요 코드가 될 것 같다”며 “다른 그룹들도 곧이어 지난해 대비 늘어난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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