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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훈, 바이런넬슨 우승…한국인 PGA통산 2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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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바이런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바이런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마지막날 9언더파를 쳐서 한 타차 우승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2 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역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과 같은 레전드에 이어 이경훈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투어 데뷔 80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했다. 이후 1년 만에 다시 우승하면서 한국인의 PGA투어 승수는 21번으로 늘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두와 4타차 6위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2, 3번 홀에 이어 5, 6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빠르게 올라온 뒤 9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 파5 12번 홀 238야드 거리에서 두 번 만에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에 이글을 잡아냈다. 13번 홀에서도 7미터 거리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파5 마지막 홀에서도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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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는 PGA투어에서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경기 내내 뛰어난 퍼트가 돋보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그린에서 무려 3타를 줄였다. 2번 홀은 거의 21미터 거리의 퍼트가 들어갔다. 이날 퍼트수는 23개에 그쳤다. 우승한 이경훈은 “지난해 감격적인 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딸이 보는 가운데 우승할 수 있어서 놀라운 감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페덱스컵 랭킹은 116계단 올라 28위가 됐다.

2위에서 출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5타를 줄여 2위(25언더파)로 마쳤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세바스티안 무뇨즈(콜롬비아)는 3타를 줄여 10언더파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공동 3위(24언더파)로 마쳤다.

잰더 셔필리가 11언더파를 쳐서 5타를 줄인 저스틴 토마스, 6언더파의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와 공동 5위(23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타를 줄여 공동 15위(19언더파)를 기록했다.

초청 출전한 김주형(20)은 5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 등과 공동 17위(18언더파)로 순위를 올려서 마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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