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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최하위가 된 디펜딩 챔피언...원주DB, 휴식기가 반등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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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DB선수들이 코트에서 워밍업을 하고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현택 기자] 원주 DB(이하 DB)에게 12일이라는 천금 같은 휴식기가 주어졌다.

DB는 지난 19일 부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12일간의 휴식기를 갖게 됐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으로 인해 생긴 이 휴식기 동안 분위기 반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SK와 공동 1위로 마친 DB는 올 시즌 최하위(4승 12패)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렸지만 기대 이하의 순위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개막 3연승을 달렸으나 김종규, 윤호영, 김현호, 두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김영훈, 나카무라 타이치, 배강률 등이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외국인 선수 문제도 발생했다. 뒷선을 책임지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시즌 전 재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돌연 팀을 떠나게 됐다. 오누아쿠의 대체자로 영입한 타이릭 존스는 적응이 더딘 모습을 보였고, 저스틴 녹스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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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KT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김종규가 코트에 누워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KBL]


11연패까지 당한 DB에게 이번 휴식기는 의미가 크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던 김종규와 두경민이 정상으로 돌아올 시간을 벌었기 때문. 더불어 갑작스럽게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에게도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적기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신인 드래프트와 외국인 선수 추가영입을 통해 전력보강을 노린다. DB는 23일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드 이용우(183cm, G)를 지명했다. 미래 자원으로 판단해 영입했지만 이용우가 보여준 대학 정상급 득점력과 승부처에서 보여준 해결능력이 DB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여러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추가로 외국인 선수의 영입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용병 교체를 선언한 이후 존스의 대체자를 찾던 DB는 현재 디온테 버튼과 접촉 중이다. 2017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DB에 합류하여 돌풍을 일으켰던 버튼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와 계약이 끝난 상태다. 버튼의 DB행에는 변수가 많아 장담하기 어렵지만, 최근 버튼은 자신의 SNS에 DB의 로고가 찍힌 사진을 올리며 DB 이적설에 한층 무게감을 더했다.

DB는 이번 휴식기를 어느 팀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 무너졌던 철옹성을 다시 쌓아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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