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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지난 시즌 공동 1위 SK, DB의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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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미네라스와 DB의 정준원이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2020-2021 현대모비스 KBL이 개막 후 1라운드가 마무리되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전자랜드가 단독 1위를 달리는 이변을 연출한 가운데, 지난 시즌 공동 1위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SK와 DB는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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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주전과 비주전의 조화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사진=KBL]


주전과 비주전의 조화

주축 포워드들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SK는 주전과 비주전들의 조화로 시즌 초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몸을 만들어간 자밀 워니는 매 경기 활약하며 MVP 다운 모습을 선보였고, 김선형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의 활기를 불어 넣어줬다. 빅맨 최부경은 최근 KT전에서 개인 최다 18리바운드를 기록할 만큼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희생정신을 보였다.

은퇴 위기에서 SK의 부름을 받은 양우섭은 7경기 평균 17분 11초를 출전하며 6.1득점, 1.1어시스트 1.7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KGC전 고비 때마다 3점 슛 7개를 성공시키며 25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다른 이적생 배병준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으며, 김건우, 최성원, 송창무 등 비주전들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쉬운 점은 2옵션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가 아직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안영준이 복귀해서 다시 활약하고 있고, 김민수, 최준용 등 주축 포워드들이 복귀를 마치면 미네라스의 활용도가 높아져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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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정준원이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KBL]


사라진 동부산성

DB는 부상 병동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시즌 개막 전 김현호가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됐고, 정준원, 김태술, 김종규, 윤호영 등이 부상을 입으며 아직 복귀 시점이 불분명하다. 외국인 선수 타이릭 존스와 저스틴 녹스가 버티고 있지만 빅맨 김종규와 윤호영의 공백을 배강률, 서현석 등이 완벽히 메우지 못하며 제공권과 수비 부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두경민, 허웅 등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아 심적, 체력적 부담이 더욱 커지며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피로골절인 김훈, 적응을 마치지 못한 나카무라 타이치 등 시즌 초반 험난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양 팀 주축들의 부상으로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SK는 비주전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와 새로운 공격 루트 활용 등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줬고, DB는 심각한 부상 병동으로 5연패 부진에 빠지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공동 1위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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