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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마스터스 한달 앞두고 또 우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다음 달 열릴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준비중인 필 미켈슨(사진)이 챔피언스 투어에서 또 우승했다.

미켈슨은 19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컨트리클럽(파72·7025야드)에서 열린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미켈슨은 2위인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 4천만원)를 차지했다.

올해 만 50세가 된 미켈슨은 이로써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에 이어 2개 대회에서 연속우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뽐냈다. 챔피언스투어사상 처음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경우는 미켈슨이 세 번째다.1999년 브루스 플레셔(미국)와 올해 짐 퓨릭(미국)이 앞서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다.

같은 주에 열린 더 CJ컵@섀도우 크릭 대신 챔피언스 투어를 선택했던 미켈슨은 ‘캐리 거리(날아가는 거리)를 늘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새 드라이버를 들고 출전했다“며 “한달 뒤 열릴 마스터스를 앞두고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해 했다.

올시즌 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미켈슨은 이번 주 열리는 PGA투어 경기인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11월 초 휴스턴오픈을 통해 마스터스 준비에 나선다. 미켈슨은 2004년과 2006년, 2010년 등 세 차례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한편 올해 미켈슨과 함께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최경주(50)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챔피언스투어 두 번째 톱10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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