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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골프협회-하나금융그룹, 골퍼 핸디캡 보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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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는 코스레이팅을 보급해서 골퍼들이 모두 각자의 핸디캡 인덱스를 가지는 계몽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핸디캡 관련 앱도 만들어두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대한골프협회(KGA)가 올해부터 전 세계 동시 시행된 월드핸디캡시스템(WHS)의 보급을 위해 핸디캡 사업을 하나금융그룹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KGA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부터 도입했던 USGA의 핸디캡 프로그램인 GHIN(Golf Handicap & Information Network)을 국내 사용자에게 더욱 친화적인 앱(APP) 환경 조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과 공동 개발 및 마케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내년 1월에 프로그램 출시를 목표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결성해 업무를 진행 중이고 더욱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GA는 WHS 활성화를 위해 홍보· 캠페인 추진과 함께 핸디캡 관련한 제도 개선 및 아마추어 대회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 시스템을 적용 및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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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에서는 골프장에 가서 코스 레이팅, 슬로프 레이팅과 관련된 평가를 하고 공증을 해준다.


WHS는 6개 대륙의 전 세계별로 다르게 운영되었던 핸디캡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여, 세계의 모든 골퍼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더욱 정확한 핸디캡을 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WHS은 골프 규칙과 함께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공동으로 전 세계를 관장하고 국내는 KGA가 이를 맡는다.

기본 취지는 전 세계 골퍼들이 어디서건 통용되는 하나의 핸디캡 등록증을 갖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골프 부킹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이득과 편리함이 있다. 핸디캡 산정의 기반인 코스 레이팅 시행과 관련해 KGA는 현재 100여개 미만인 것을 2024년까지 전국 총 300개를 목표로 단계적 확대해 나가며, 국내 골프장의 인증사업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공인된 핸디캡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핸디캡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라운드 전 자신의 핸디캡을 증명하고, 라운드가 끝나면 자신의 스코어를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핸디캡을 업데이트 관리한다. 이를 통해 서로 정확한 골프 실력을 확인하고 공정한 경기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핸디캡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산정방식으로 본인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정확한 골프 실력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이로 인해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아마추어 대회에 가도 항상 잘못된 용어이기도 한 신페리오 방식을 통해 행운의 우승자를 가려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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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S에 따르면 코스레이팅에 따른 핸디캡이 10인 코스라면 핸디캡 1~10번 홀까지는 더블까지 스코어라도 한 타를 더 적게 된다.


WHS를 하려면 각 골프장 마다 코스 레이팅과 슬로프 레이팅 수치는 필수다. 이게 있어야 형평 타수 조정에 따른 수정 스코어인 스코어 네트 더블 보기(Net Double Bogey)를 적용할 수 있다. 즉, 핸디캡이 높은 홀에 가점을 주어서 실력이 낮은 아마추어 골퍼의 공정한 네트 스코어를 반영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많은 골프장에서 무의식적으로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적지 않는 관행이 적용되고 있다. 첫 시작홀은 흔히 '일파만파'라는 말로 모두 파를 적는 잘못된 스코어가 묵인되고 명랑 골프가 만연해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골퍼도 많다.

WHS에 따르면 코스의 레이팅 지수에 따라 적용하는 홀들이 구분된다. 그래서 보다 정교한 스코어 기록이 가능해진다. 어려운 코스와 홀에서는 타수가 더 나오게 된다. 보다 합리적인 스코어가 나오는 것이 결국 골프가 나아가야 할 길이고 방향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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